26.04.05 LCK 정규시즌 농심, ‘천적’ DN 수퍼스 잡고 단독 1위… 2026 LCK의 태풍이 될까?
오늘 종로 롤파크에서 펼쳐진 농심 레드포스와 DN 수퍼스의 경기를 보셨나요? 사실 저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걱정이 좀 앞섰습니다. 농심이 작년에 DN 수퍼스만 만나면 유독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상성' 관계가 있었잖아요. 게다가 농심 선수들이 인터뷰에서 스크림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던 터라, 과연 개막전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1세트: '진-바드'가 보여준 역전의 묘미, 그리고 나의 소회 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제 예상이 맞는 줄 알았습니다. DN 수퍼스의 '표식' 홍창현 선수가 판테온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클로저' 이주현 선수의 르블랑이 성장하는 걸 보면서 '역시 천적 관계는 무시 못 하나?' 싶었거든요.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내준 상황이라 솔직히 저는 마음을 비우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8분경, '태윤' 김태윤 선수의 진이 쏜 살상연희가 '덕담' 서대길 선수를 맞히는 순간 소름이 돋더라고요. 불리한 와중에도 끝까지 기회를 엿보던 농심의 집중력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단순히 운이 좋았다기보다, '리헨즈' 손시우 선수의 바드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판을 짠 설계가 빛을 발한 셈이죠. 이런 끈질긴 모습은 확실히 작년의 농심과는 결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세트: '스폰지'의 미친 발차기와 서포터 애니비아의 변수 2세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단연 리헨즈의 '애니비아 서포터'였습니다. 벽으로 상대의 진형을 가르고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은 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즐거운 구경거리였죠.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스폰지' 배영준 선수였다고 봅니다. 리신으로 한타 때마다 적재적소에 킥을 꽂아 넣는데, "저 선수가 저렇게 공격적이었나?" 싶을 정도로 과감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킹겐' 황성훈 선수의 단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