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4.05 LCK 정규시즌 젠지, BNK 피어엑스 꺾고 시즌 첫 승 – '기인'의 압도적 체급과 영리한 운영
2026년 4월 5일, 종로 롤파크는 그야말로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정규 시즌 1주 차 경기를 넘어, 지난 LCK컵 결승전의 리매치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거든요. 사실 젠지 입장에서는 마음이 좀 무거웠을 거예요. 개막전에서 KT 롤스터에게 예상치 못한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터라, 이번 BNK 피어엑스전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승점 제물'이자 자존심 회복의 무대였습니다. 반면 BNK 피어엑스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았습니다. 개막 후 1패를 안고 시작한 상황에서 하필이면 독기가 바짝 오른 젠지를 만났으니까요. 솔직히 경기 시작 전에는 "그래도 LCK컵 준우승팀인데 비등비등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젠지의 '체급'은 역시나 무시무시했습니다. [1세트] '기인' 사이온의 태산 같은 존재감과 '룰러'의 폭발력 1세트 젠지의 밴픽을 보고 저는 무릎을 탁 쳤습니다. 사이온, 판테온, 애니비아, 유나라, 알리스타라니요. 특히 쵸비 선수의 애니비아와 룰러 선수의 유나라는 조합의 맛을 살리는 핵심이었죠. BNK 피어엑스는 세나를 조커 카드로 꺼내 들며 후반 밸류를 도모했지만, 젠지는 그 시간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시간 14분경 드래곤 둥지 교전이 결정적이었어요. 기인 선수의 사이온과 캐니언 선수의 판테온 궁극기가 자로 잰 듯이 합류하는데, "아, 이게 진짜 팀워크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여기서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순식간에 승기를 굳혔습니다. 특히 룰러 선수의 유나라는 정말 괴물 같았습니다. 상대 원딜 디아블 선수의 세나를 미드에서 단숨에 솔로 킬 내는 장면은 압권이었죠. 사실 저는 게임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서 가끔 저런 폭발적인 대미지가 어떻게 나오나 싶을 때가 있는데, 룰러 선수는 그냥 계산기 두드리듯 정확하게 킬 각을 보더라고요. 27분 만에 넥서스가 밀리는 걸 보며 ...